사회

"아이돌 팬싸인회 위해 수백 장 구매" 케이팝 음반 시장의 딜레마

기사입력 2024-11-25 10:58
케이팝 팬싸인회 응모를 위해 음반을 대량 구매하고, 이를 버리는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팬들은 아이돌과의 소통을 위해 수백 장의 음반을 구매하지만, 대부분은 개봉조차 되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폐기된다. 이는 경제적 낭비와 환경오염을 초래하며, 팬들 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음반은 탄소 배출과 폐기물 문제를 유발한다. 예를 들어, 인기 아이돌의 초동 판매량 탄소 배출량은 비행기로 지구를 74바퀴 도는 것과 맞먹는다. 또한, 해외 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음반을 구매하며, 구매 대행 후 폐기하는 사례도 있다.

 

팬들은 음반 판매량이 아이돌의 성공과 수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불매가 어렵다고 말한다. 또 기획사들이 여러 버전의 음반과 무작위 포토카드로 대량 구매를 유도하는 구조도 문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팬들은 환경을 고려한 규제와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